아이 언어장애 원인은 크게 환경적, 병리적(자폐 스펙트럼, 청각, 구강구조 등) 및 과도한 미디어 노출 그리고 부모의 양육환경에 영향이 큽니다.
언어치료 시기는 아이에 따라 상황이 다양하지만 보통 36개월 이후로 판단합니다. 다만, 돌까지 전혀 옹알이가 없거나 30개월까지도 ‘수용언어’가 불가능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언어장애 원인
언어 장애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아이 말이 느리다고 느껴져도 언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맞는지, 치료받는다면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환경적 요인
아이가 자라나는 환경에 따라 아이의 언어 습득 속도가 달라집니다. 즉 양육환경이나 부모가 언어 자극을 잘 전달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수용언어’와 ‘표현언어’ 두 가지 능력이 발달해야 합니다.
수용언어 | 주위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고 이해하는 능력 |
표현언어 | 자신의 의견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 |
가령 아이가 ‘표현언어’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려고 할 때, 엄마 아빠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거나 또는 너무 과한 경우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돌 쯤 되면 아이들이 짧은 단어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가령 아이가 배가 고파서 “밥~” 이렇게 말하면, 이때 부모가 이를 정확한 단어로 “아 배가 고프니까 밥을 줄까~”하는 식으로 표현해 줍니다.
또는 아이가 안아달라는 시늉을 하면서 팔을 벌리면, “아! 엄마가 안아줄까~” 하면서 말로 다시 표현해주는 것도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언어’로 정확히 나타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병리적 요인
청력이나 구강 및 호흡장애 등의 신체적 원인인 경우입니다. 또는 뇌손상 또는 자폐 스펙트럼 병리적 요인으로 말이 느릴 수 있습니다. 사실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청각장애의 경우 소리를 듣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부 자극에는 반응이 없는 ‘청지각 장애’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장난감 소리에는 반응하지만, 사람의 목소리에는 반응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3. 과한 미디어노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미디어는 시각적으로 매우 자극적입니다. 특히 아직 어린 영유아들에게는 이런 시각적 자극에 빠져들어 언어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언어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36개월 이전에, 과한 미디어 노출은 결국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느리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2개월 이전 티비를 2시간 이상 시청한 경우 언어발달 지연 위험이 6배가량 높아진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또한 24개월 미만까지도 미디어 노출과 언어발달에 관련성이 높습니다.
4. 아이 기질의 차이
아이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특성을 말하는데, 기질적으로 예민하거나 긴장을 잘하는 아이들이 언어가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한다든지,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낯가림이 심하다면 말이 느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평소에는 잠자코 있다가 한마디씩 내뱉는 말이 정확하고 완벽한 경우가 있습니다.
5. 부모와의 상호작용
아이가 특별히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언어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입니다. 아이의 행동에 부모가 적절히 쌍방향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과한 미디어 노출이 문제가 되는 것도 쌍방향 상호작용이 아닌 일방향 노출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끄고 놀이터나 문화센터 등에서 상호작용할 기회를 늘려주세요.
언어치료 시기
또래에 비해 말이 느린 듯하다면 성장에 따라 아이의 발달 과정을 유심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신생아~ 6개월: 옹알이 하면서 눈을 마주치고 기분을 표정으로 표현한다.
- 6개월~12개월: 짧은 단어나 중얼거림 그리고 몸짓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 12개월~30개월: 이리와, 앉아 등의 말을 이해하고 스스로 언어로 표현한다
만약 위의 시기에 비슷한 표현을 하지 못하거나 36개월이 지났는데도 언어가 늘지 않고 아이가 소리내어 말할 의지가 없어보이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언어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상으로 아이 말이 느린 원인과 언어치료 시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